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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페어런트 트랩> 쌍둥이의 엄마 아빠 결혼시키기 대작전 결말

by 유주12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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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쌍둥이

<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은 1998년 개봉한 영화이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에리히 케스트너의 아동문학 <쌍둥이 로테>(1949)를 원작으로 1961년에 만들어졌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쌍둥이를 한 명씩 맡아 키우는 바람에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자란 쌍둥이가 여름 캠프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한 커플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이 커플은 배 안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그로부터 119개월 후, 소녀들만 참여하는 월든 캠프에서 두 소녀가 만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지역에서 포도 농장을 운영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할리 파커와 영국 런던의 상류 가정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애니 제임스라는 두 소녀이다. 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을 때 너무나도 닮아서 주변 사람들까지 이들의 얼굴을 보고 놀라워한다. 하지만 이 두 소녀는 상대방이 더 못생겼다고 지적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서로를 못살게 굴고 괴롭히기까지 한다. 결국 선생님은 말썽을 부리는 이 두 소녀를 따로 격리를 시키게 된다. 친구들의 숙소와 떨어진 외딴 곳에서 머물게 된 두 소녀는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금방 친해지게 된다. 역시 사랑스러운 소녀들이다. 둘의 생일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은 더욱 가까워지고 가족 이야기도 하게 된다. 할리가 가지고 있는 엄마의 사진, 애니가 가지고 있는 아빠의 사진을 이어 붙이자 영화의 처음에 나왔던 커플 사진이 완성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지냈던 쌍둥이임을 알게 된다. 할리는 아빠와 살면서 늘 엄마를 그리워했고, 애니는 엄마와 살면서 항상 아빠를 그리워했다. 그리하여 이 사랑스러운 쌍둥이는 평생 그리워한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서로 상대방의 집으로 바꿔서 가자고 한다. 서로의 존재를 바꾸자는 것이다. 그렇게 평생을 그리워한 엄마를 만난 할리와 아빠를 만난 애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엄마 아빠 결혼시키기 대작전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할리인 척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애니는 아빠 옆에 딱 달라붙어 있는 금발의 메러디스 블레이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는 아빠의 포도 농장을 홍보해준다는 이유로 아빠 옆에 붙어 다니지만 사실은 아빠의 돈 때문에 아빠와 사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메러디스는 자신을 경계하는 애니를 미워하고 애니도 메러디스를 아빠 옆에서 떼어놓길 바란다. 애니는 런던에서 자신의 집에 살고있는 할리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할리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있는 엄마와의 즐거운 시간에 푹 빠져 애니가 얼마나 조급한 상황인지 눈치를 채지 못한다. 결국 애니는 할리에게 119 전보를 보낸다. 애니는 할리에게 2주 후에 아빠가 메러디스와 결혼하는 것을 막고 엄마와 아빠를 재결합시키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사이 애니는 유모에게 자신이 할리가 아니라 애니인 것을 들키고, 할리는 할아버지와 엄마에게 자신이 애니가 아니라 할리인 것을 들키게 된다. 할리는 나파로 가서 가족들 모두 같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하자는 제안을 하고 엄마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그들은 애니와 아빠가 있는 나파로 향한다. 이미 아빠와 메러디스는 결혼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 사실을 모르는 엄마는 메러디스와 함께 있는 아빠를 보고 놀란다. 결국 할리와 애니는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엄마가 아빠와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결말

아빠 역시 캠프에서 돌아온 할리가 할리가 아니라 애니였던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사랑스러운 쌍둥이가 엄마와 아빠를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는 것도 모든 가족이 알게 된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여전히 예전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둘은 다시 만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쌍둥이가 아니다. 할리와 애니는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가야 집에 가겠다고 한다. 캠핑을 떠나기로 한날, 엄마는 자기가 함께 가는 대신 메러디스를 보냈다. 그렇게 아빠와 메러디스, 할리, 애니의 캠핑이 시작되었다. 이 깜찍한 쌍둥이는 캠핑 내내 메러디스를 괴롭힌다. 결국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메러디스는 아빠에게 자신과 아이들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말해버린다. 그러자 한 순간의 고민도 없이 아빠는 아이들을 선택한다. 그렇게 메러디스는 아빠를 떠나버린다. 이후 약속대로 애니와 엄마는 할리와 아빠를 캘리포니아에 남기고 둘만 런던으로 돌아왔다. 런던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서 이들을 반긴 것은 다름 아닌 할리와 아빠였다. 다시 헤어지기 싫었던 그들은 더 빠른 비행기를 타고 런던에 먼저 와 있었던 것이다. 사랑스러운 쌍둥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엄마와 아빠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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